ㅇ 일본에 살다보면 나에게 맞는 김치를 찾아야 할 때가 있다.
예전에는 라이프와 종가집 김치를 같이 파는 제품들이 제 입맛에 딱 맞아서 쉽게 구해서 먹을 수 있었어요.
하루만에 김치 맛이 달라졌다.
그래서 김치난민(?)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부모님이 싸주신 김치가 세상 어떤 김치보다 맛있어서 잘 버텼는데…
김치까지 다 먹었다.

그래서 재일교포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농협풍산김치를 샀어요!!
인터넷으로 사고 싶었는데 가끔 가는 한국 마트에서 처음 사봤어요.


가격이 좀 있었는데 500g에 900엔 조금 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조일자, 품질유지기간, 뒷면까지 모두 한글로 표기!!!
무엇보다 농험에서 파는 게 사실 먹어도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개봉!!!!
500g이라 별로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적어보였어요.
꺼내보니 안에 양배추가 4분의 1정도 들어있었다.
500g만 세일하길래 샀는데 더 큰 용량이 있었다면 더 큰 걸 샀을 것 같아요.
정말 마음에 들면 바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았습니다.


그냥 가위로 잘랐습니다.
(도마 위에 올려서 예쁘게 자를 생각이 없는 사람)
양배추 자체가 작아서 자르기 정말 쉬웠어요.
바로 먹은게 아니라 맛만 봤네요!
오!!! 맛은 한국에서 먹는 김치 맛이었어요! ! !
생강이나 단맛이 강한 일본 특유의 김치 맛이 아닌, 그냥 한국 본토 김치의 맛?
제조일자가 조금 지난 탓인지 약간 시큼한 맛이 나긴 했지만 맛있게 익어서 밥과 김치에 비벼먹어도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가격만 빼면 괜찮은 김치인 것 같아요 😀
일단은 집어서 먹어요~!